Transhuman Space 소개(83) - 전쟁과 군 : 우주전(Space Warfare) (1)

“2083년의 교훈은 명백하다.  중국의 부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군의 우주 통제 작전이 더 이상 지구나 화성에만 속박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인민해방군 우주해군(PLAN-SF), 장루 소장-

 

첫번째 무장 우주비행체는 20세기 냉전 시절 실험되었던 대위성무기(ASAT)였다.  우주 병기가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시작한 때는 2020년대 중국과 미국 간 경쟁의식이 깊어지면서 중요 위성 및 궤도 공장을 보호하기 위한 동시에, 지상이나 공중에 있는 적 목표를 타격하기 위하여 레이저와 위성 궤도에서 막대한 힘으로 낙하해 적을 공격하는 운동 에너지 무기(KEW, kinetic energy weapon)을 도입하면서부터이다.  궤도를 선회하는 병력이 가진 이점으로는, 낮은 궤도에 있는 비행체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높은 궤도에 있는 비행체는 상대가 효과적으로 맞서 싸우기에 너무 멀리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지구 궤도상에서 벌어진 실제 전투는 단 한 번 뿐이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중국과 TSA는 근거리에서 교전을 하면서 서로의 위성과 궤도 공장을 파괴했고, 다른 국가들은 그 결과 사방으로 흩어진 치명적인 우주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해 제각기 분투했다.  하지만 TSA가 발사한 여러 대의 로봇 노략선, 그리고 던컨인들이 벌인 미국의 무인 He-3 우주유조선 강탈 역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2080년대, 핵융합 추진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우주거주지 간 교역의 빠른 확장을 가능케 하였고, 동시에 심우주에서의 전투를 실현 가능하게 만들었다.  행성 간의 항행시간은 이제 몇 개월이 아닌 몇 주로 단축될 만큼 빨라졌고, 우주선은 이제 몇 천톤이나 되는 화물이나 무기, 장갑 등을 실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해 졌다.

 

오늘날의 우주주력함(SDV)” 대부분은 길고 폭이 좁다.  이는 방사능을 방출하는 추진기와 승무원들을 각각 반대편에 배치시키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정면에 마주보고 있는 적에게 보이는 선체(장갑이 두텁게 씌워진 부위이지만)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SDV가 빠르게 기동하기 위해서는 장갑을 모든 부위에 씌울 수 없으며, 길쭉하고 가는 SDV는 측면에서의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몇몇 SDV는 원형으로 설계되기도 하였다.  전술가들은 다양한 전투상황에서 대못모양과 구형모양이 가지는 각각의 이점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있다.

좀 더 흔한 “대못”형 전투함끼리의 전투는 방법 면에서 지중해의 갤리선 전투 전술과 유사하다.  각 함선은 자신의 견고한 끝 부분이 상대방의 취약한 부분을 향하도록 적의 측후방을 노린다. 그러나 우주선은 진로방향과는 별개로 선체를 회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단일 함선으로는 이 전술을 실행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적의 측후방을 노리기 위해서는 수적 우위를 차지해야만 한다.  두 대의 적에게 둘러 쌓인 우주선은 어느 한쪽 적에게 자신의 후방의 취약부분이나 장갑보호가 덜 된 부분을 내어 주어야만 한다.  단독으로 다니는 우주선들은 보통 측후방 공격이나 방어를 위해서 좌우에 부착된 포대와 소형 전투기(일반적으로 무인선)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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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 부분은 아주 길어서 몇 부분으로 나눠 소개하겠습니다.

by Wishsong | 2008/05/21 19:42 | Transhuman Space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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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공하고, 접근하여 X-선 광선이나 운동 에너지 병기를 사용하기 위해 서로 전투를 벌인다. -----------------------------1. 전번 소개글에 내용 일부를 더 추가했습니다. 2. 에드워드 텔러 : 수소폭탄의 개발자, SDI계획을 통해 X-선 레이저를 개발한 물리학자, “닥터 스트레인지 ... more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8/05/21 20:57
...SDV가 몇톤급이었더라...

아직 낭만이 넘치는 시대로군요. 하긴 방어막이 등장하기 전에는 거함거포는 무리죠^^
Commented by Wishsong at 2008/05/22 23:50
조금이라도 생명유지장치가 부서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사망이니까요..
Commented by sayand... at 2008/05/21 21:58
궤도권에서 싸우는 건 확실히 재앙이겠군요. 내열처리를 한 우주선 조각들이 떨어지는 지구라니 굉장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 관련 보험이 있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8/05/22 23:50
우주 쓰레기 처리 관련한 것도 설명이 있기는 있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 있을 때 올려보죠.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5/22 08:18
원형이라.... '볼'은 미래를 내다 본 겁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08/05/22 23:51
모빌슈츠나 볼이나 우주 공간에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8/05/24 15:42
AMBAC는 질량중심축 외 가동식 중량물(팔다리)을 이용하여 무중력 공간에서 방향전환을 빠르게 하여 추진제 소모의 경제성을 기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특히 추진제에 의한 방향전환은 덩치가 커질수록 많은 추진제를 소모하는 반면 AMBAC는 외부 질량체와 기준질량체의 질량비에 의하기 때문에, 제한된 추진제 안에서 대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죠.

결국 AMBAC를 채용한 우주전투기는 볼에 비해 단위중량당 추진제 질량을 감축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성능적 우위를 갖게 됩니다. 동체 외부에 가동식 중량물이 붙어있기만 하면 되니 굳이 팔다리일 이유는 없지만, 일부러 인간의 형태를 한 것은 MS에 의한 거점 점령이나 공간구조물 표면작전을 목적으로 하였다고 하더군요. 믿는사람 키시리아.

그러나 왜 지구에서도 저걸 쓰는지는 전혀 설명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08/05/26 17:44
모빌슈츠들은 지구에서는 전차 및 기타 대전차(대모빌슈츠?) 무기의 좋은 먹이감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8/05/26 21:49
제 판단은 역시 '방패'입니다. 전차포 직격도 막아내는 방패라면 방어력은 충분하고, 근접전에서는 어느 정도의 보병 호위만 있으면 전차보다 압도적이고 공격헬기보다 선진적인 3차원 기동능력을 활용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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