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은 RPG 캠페인 스타일.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욕망, 신념과 이해관계가 얽혀가면서, 성취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거대한 건축물이나 업적, 문명 시리즈로 이야기하자면 불가사의(Wonder)를 완성해 나가는 내용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 

굳이 명명하자면 "바벨탑 건설"  캠페인이라고 해야 할까?

예를 들어...

-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아폴로 프로젝트의 완성과정. (요즘 '지구에서 달까지' DVD 시청 시작함.)

- 근미래(혹은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지구 궤도 엘리베이터의 착공.

- 영화 '미지와의 조우' 에서 보여준 First Contact를 위한 준비와 실행.

- 영화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보여준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보다도, 주변 인물들이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보여준 노력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했다.)
 
거창하게 나가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그렇지 않더라도 주위에서 결코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던 일을 해낸다는 '성공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키는 캠페인.  어떤 시스템과 어떤 사람들과 할 수 있을지.


by Wishsong | 2008/10/13 17:58 | RPG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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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08/10/14 00:19
오오~~ 태그 명처럼 경이!!
Commented by Wishsong at 2008/10/14 10:42
'경이'는 RPG에서 꼭 구현해보고 싶은 감정 중 하나에요. 지금까지 해 본 적은 없지만;
Commented by Asdee at 2008/10/14 07:35
테드 창의 SF 중단편선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바벨 탑 이야기'라는 단편이 있어요. 거대한 스케일에 묘사도 정밀할 뿐 아니라 반전도 대단하죠. :D

전 인류가 멸망의 위기를 앞두고(소행성 충돌, 핵겨울 등?), 인류의 희망을 실은 행성간 우주선을 쏘아올리고 새로운 별을 찾는 얘기도 언제 해보고 싶네요. 아예 무에서 새로운 문명을 다시 일으켜가는 과정도 좋겠고..
Commented by Wishsong at 2008/10/14 10:45
한번 읽어봐야겠군! 좋은 책 추천해 줘서 감사!

전 인류가 힘을 모아 거대한 우주선을 만든다...라는 컨셉은 게임 <홈월드>에서 본 적이 있어. 개인적으로 한 번 해 보기를 추천해.
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08/10/14 22:58
니 삶의 야그 지금 읽고 있는데, 저는 바벨 탑보다는 "이해"라는 작품을 추천해요.^^b
Commented by Asdee at 2008/10/15 08:42
테드 창은 10년 동안 8편(!)의 중단편만을 썼지만, 하나하나가 주옥같죠. 저도 "이해"는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스팀펑크 풍의 [일흔두 글자]나,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도 아주 좋았고요. 최고를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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