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휴먼 스페이스 : 케냐/나이로비 정리(3)
올림푸스 계획

나이로비는 2093년부터 올림푸스 계획, 즉 지상에서 지구궤도상까지 "콩줄기"를 제작하는 첫번째 계획의 중심지가 되었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케냐 산과 그 위의 정지궤도 간의 공간을 연결하는 다리로 설계되어, 완성될 경우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는 비용을 극적으로 낮춰줄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근접한 대도시인 나이로비는 화물 및 승객들을 운송하는 주요한 장소가 될 것이다. 나이로비는 이미 두번째 대형 공항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나이로비와 인도양 항구인 몸바사를 연결하는 철로 역시 개선하고 있다.

나이로비에서 약 100마일 북쪽에 위치한 케냐 산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적도에 거의 근접해 있다. 오랫동안 전 세계적으로 등정이 힘든 장소 중 하나로 꼽혀 온 케냐 산은 매우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올림푸스 계획의 비용 중 엄청난 부분이 단지 산 정상에 출입 기지를 건설하는 것과 기지와 나이로비 사이에 도로 및 철로를 놓는 데에 사용되었다. 엘리베이터 기지의 이름은 케레 냐가("빛의 산")로, 이 지방의 키쿠유 어로 케냐 산을 일컫는 말이다.

엘리베이터 제작은 애당초 추산한 것보다 더욱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현재 콩줄기 완공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은 2114년이지만, 올림푸스 계획 담당자들은 2120년까지도 완전하게 작동이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시인하고 있다. 계획의 지연은 주로 두 가지 원인 때문에 비롯된다 : 파업 및 태업, 그리고 케냐 산의 환경. 케레 냐가 기지의 원안 설계는 초기 토목공사 때 정상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지탱하기 어렵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정밀분석을 다시 거쳐야 했다. 2098년에는 산사태로 인하여 기지 선로의 일부가 파괴되어 몇 달간 모든 공사가 중단되었다. 약 100마일 높이로 세워질 케레 냐가는 현재 10마일 정도 밖에 세워지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기지는 지구 상에서 가장 거대한 건축물이다.

노동자 문제는 환경 문제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토박이 노동자들과 아프리카 밖에서 온 경영진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으며, 서로간에 발생한 모욕으로 인하여 최소한 한 차례의 작업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케냐의 법은 인간들이 일할 의사가 있는 직장에서 사이버쉘 노동력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다른 곳에서 무인 시스템에 의해 일상적으로 처리되는 작업도 이 곳에서는 여러명의 도급인들이 인력들을 훈련시키는 데에 몇 주가 걸린다. 지금까지 공사에 있어 가장 끔찍한 사건은 새로운 변종 풍토병의 출현이다. 2099년의 어떤 시기에는 공사 근로자 중 20%가 최신 백신으로도 치료하지 못한 바이러스에 걸려 쓰러졌다. 점차 증가하는 발병 빈도 및 병독성은 프로젝트 경영진들로 하여금 이 질병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의심을 들게 하고 있다.

올림푸스 계획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단일 예산은 보안 항목이다. 산 주위에는 수백명의 중무장한 경비병 및 대공 방어/대 미사일 방어 체계가 갖춰져 있다. 올림푸스 계획의 보안 예산 대부분은 EU의 국방비 및 정보 기관 예산에서 투자되며, 독일의 정보 기관은 2097년 올림푸스 계획을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2095년 아슬아슬하게 방지한 폭탄 테러 미수 사건은 프로젝트 경영진들에게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주지시켰다. 그 결과 대공/대 미사일 방어 체계는 더욱 공격적으로 바뀌었고, 현재까지 조모 케냐타 우주항 착륙 지시를 어긴 5대의 소형 비행기가 격추당했다. 그 중 적어도 한 사건은 비행기가 케레 니야가 공항으로 착륙경로를 바꾸려 한 경우이다.
by Wishsong | 2009/03/24 14:28 | RPG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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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3/24 14:48
케레 니야가....

한국에 번역된 소설 중에 아마 같은 철자인데 '키리냐가'라고 써 있던 SF가 있었는데.....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3/24 15:01
Kere-Nyaga 를 발음나는 대로 써보았습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3/24 15:01
케레냐갸 쪽이 더 낫겠네요.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3/24 15:03
구글에서 찾아보니 '케레냐가'가 좀 더 맞는 말 같군요.
Commented by qws2 at 2009/03/24 16:16
꽤나 하드한 상황이군요. 사실 저번에 할 때 이런 곳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저번플레이는 저번대로 만족해서(제가 연기를 후달리게 한게 좀 아쉽습니다만) 그렇게 아쉬움은 느끼지 않네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3/25 10:30
비교적 한적한 시골콜로니였으니까요(....) 그래도 만족하셨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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