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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간 전쟁
솔로마니와 빌라니는 지구를 둘러싼 우주에서 공존하면서 살게 되었다. 빌라니는 솔로마니를 지루 서카에 복속시키기 위해 선공을 가했고, 솔로마니는 저항했다. 전쟁이 일어났다. 철저하게 독립적이었던 솔로마니들은 지구 출신이 아닌 인간들이 자신들을 흡수하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 거세게 거부했다. 그러나 지루 서카의 수도인 블란드(Vland)의 빌라니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테란인들은 가벼운 호기심의 대상 그 이상은 아니었다. 테란인들의 하찮은 극소수 별들은 위대한 빌라니 제국에게 있어서는 단지 그들의 수많은 복속국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거의 200년의 시간 동안, 빌라니와 테란 연합(Terran Confederation, 솔로마니의 우주는 이러한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의 관계는 지루 서카의 변방 국경에서 벌어진 몇 차례의 전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별들의 대제국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무척 느렸으며, 빌라니의 문화는 위원회에 의한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이러한 점은 각 개인의 독자적 판단을 장려하고 있으며, 작은 영토 덕분에 커뮤니케이션의 거리가 훨씬 짧은 테란 연합의 모습과는 극적으로 대비되었다. 솔로마니들은 수많은 전선에서 게릴라전을 펼치고 평화협정을 맺은 다음, 다시 전쟁, 평화, 전쟁의 순서를 반복하였다. 빌라니의 지도자들은 성간 전쟁을 단순한 지방 문제로 간주하였고, 제국 내 다른 지방 문제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이렇게 189년이 지난 후, 솔로마니와 빌라니의 사람은 서로 섞이게 되었다. 수많은 이들이 지구를 떠나 대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과거 유대인들처럼 지구 바깥으로 흩어져 머나먼 행성에 정착하였다. 인류의 통치 솔로마니와 빌라니 간의 첫번째 만남이 이루어진지 218년 후, 역사상 가장 경악스러운 사건 중 하나가 발생하였다. 솔로마니들은 지루 서카의 변방 항성계들에 완전히 스며들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은 빌라니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 내에서 권력을 잡았다. 두 개의 문화가 뒤섞였다. 솔로마니의 영향력은 높이 치솟았고, 빌라니들은 그들의 문화적 특성인 느리고 지나치게 신중한 의사결정 과정으로 인해 스스로를 옭아매었다. 눈 깜짝할 시간, 단지 둘 사이의 마지막 성간 전쟁이 벌어진지 15년 후에 솔로마니들은 권력을 거머쥐었고, 지루 서카는 몰락했다. ‘인류의 통치(The Rule of Man)’라고 일컬어지는 솔로마니 제국이 탄생하였다. 이 제국은 과거의 제국과 동일하였지만 단지 새로운 지배자들, 솔로마니들의 통치가 시작되었을 뿐이다. 역사에서는 이 시기를 두 번째 제국으로 보고있다. 극소수의 별들만을 가졌던 지구의 사람들은 마침내 별들의 대제국을 무릎 꿇렸다. 다윗이 골리앗을 살해한 것이다. -------------------------------------------------------------------------------------------- 트레블러 세계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인 솔로마니-빌라니 간 성간 전쟁은 200여 년간 총 아홉 번에 걸쳐 일어났습니다. 이 시기에 대한 내용은 최근에 발매된 GURPS Traveller : Interstellar War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서 묘사된 빌라니 제국의 모습을 보면 과거 중국 왕조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전쟁에서 테란 연합이 이기는 과정은 정말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젋고 활기찬 서양 문화"가 "늙고 노쇠한 동양 문화"를 정복하는 것처럼 보여서 약간은 찝찝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 전쟁 자체는 양측의 힘만을 놓고 본다면 터무니없는 일이었습니다. 테란 연합에게는 "살아남는 게 이기는 것"이었고, 빌라니에게 있어서는 지방의 총독이나 위원회가 말 안 듣는 야만인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일에 불과했으니까요. 빌라니가 '진짜로' 마음만 먹으면 테란 연합을 이기는 건 어린애 손목 비트는 일이었지만 중앙 정부는 계속 수수방관했고, 테란 연합은 전쟁-평화 구걸-전쟁-평화 구걸을 반복하면서 방심하고 있던 빌라니의 기술과 정보를 뽑아먹고 빌라니의 영토를 야금야금 먹어들어갑니다. 마침내 9번째 성간 전쟁에서는 제국의 중앙군이 직접 동원되어 테란 연합과 일전을 겨뤘지만 테란 연합은 기술적인 우위를 이용하여 승리를 거두고, 15년 후 제국의 황제로부터 항복을 받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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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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