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의 사회성 : 결국에는 폐쇄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일인지?
최근 OR에서 모집한 참가자분들이 연이어 플레이 중 / 플레이 시작 직전에 잠적하면서, 결국 캠페인을 중단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RPG의 사회성, 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RPG는 분명히 사회적인 게임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서로 협동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지요.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 속에서, 자신과 호흡이 맞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되겠죠.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더 이상 새로운 동료들을 찾으려는 노력 대신,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쪽이 이 훨씬 더 안정적인 판단이니까요.

물론 OR은 좀 더 개방적이기는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의 차이일 뿐 점차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대신 아는 사람들과 한 번 더 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점은 RPG에 있어서 필연적인 결말일까요?
by Wishsong | 2009/06/01 23:03 | RPG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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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ony at 2009/06/01 23:10
그건 님의 플레이가 재미 없어서 그랬(...맞는다)

'좋아서 한다'는 점에서는 동인 게임 제작과 RPG는 비슷합니다. RPG는 논다, 게임 제작은 만든다는 차이가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 RPG또한 룰을 배우는 만만찮은 과정이 필요하기에 그 과정에서 룰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가거나, 재미를 얻는 수준까지 내려가질 못하는 문턱이 높은 게임이니까요. -_-;

저도 여름때 오알이나 해볼까 생각중인데 플레이어 모을 생각할 때마다 무슨 OR이냐, 그냥 관두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03 01:05
그래도 플레이 시작 전에 도망치는 건 좀(...)

어쨌든, 시간 없는 사람의 선택은 결국 OR이 최선일 수 밖에 없더라고요.
Commented by alisberak at 2009/06/02 02:29
그래도 아는 분의 아는 분과 알게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 랄까.. 생각해보니 저도 당장 알피지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면 기존에 한번이라도 같이 했던 분들과 어떻게든 같이 하려고 기를 쓰겠네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03 01:06
게임 외적으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최소한 체면 때문이라도 위와 같은 짓을 못하죠. 그래서 아는 사람을 더 찾게 되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lhovamp at 2009/06/02 09:38
누구나 처음에는 생면부지의 타인이지.

요는 고프고 부르고의 차이랄까. 검증된 팀메이트가 넘쳐난다면 굳이 새로운 시도를 할 이유가 전혀 없지만, 그렇지 못하면 새로운 사람을 모으게 되고, 그들 중 뜻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부턴 지인이 되는 게지.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03 01:06
나는 어찌되다보니까 새로운 사람을 찾게 됐다(...)
Commented by Asdee at 2009/06/02 17:55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지요. 아무래도 실패를 겪다보면 위축되는 경향이 있네요. 그래도 형은 꾸준히 새로운 사람들과 플레이하셔서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헤헤.

플레이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좀더 책임의식을 가질 수 있고, 또 서로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입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03 01:07
책임 의식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 그게 없으면 정말 말짱 꽝이지.

서로 맞는 사람이라... 처음에 '이러이러한 것을 할 것이다' 라고 미리 말을 하는게 그나마 최선인 것 같아.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6/03 01:03

그런데 알던 사람들하고만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새로운 사람과 잘 지내는 것도 어려워지죠. 여러 가지 의미에서 딜레마가 많지 싶습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03 01:08
예. 그래서 저도 어떻게든 새로운 사람들과 하고 싶은데, 그러다보니 위와 같은 일을 겪게 되더라고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6/03 01:19

답이 없는 무한악순환의... 우주는 역시 엔트로피 법칙으로 움직이나 봅니다(...). 으음, 조금 더 큰 차원에서 인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무대가 있다면 좋을 텐데요.
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09/06/03 08:30
렛잇비~~ 렛잇비~~... 비단 RPG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뭔가 하려고 모이는 조직은 이런식으로 와해되는게 비일 비재하더라구요. 저는 기대를 하지 않는게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10 00:27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다만 명확한 맺고 끊음을 바랄 뿐이에요 ㅠ_ㅠ
Commented by Sengoku at 2009/06/08 10:56
더 이상 새로운 동료들을 찾으려는 노력 대신,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쪽이 이 훨씬 더 안정적인 판단이니까란 대목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10 00:28
OR을 하면서 겪은 씁쓸한 경험담이라고 해야 할까요...
Commented by Sengoku at 2009/06/10 09:59
아직까지, OR이나, TR인가!? 이런 것들을 들어만 봤지, 접하지는 못했어요... 아시다시피, 더 이상 새로운 동료들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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