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러 소개글 번역(5)
고대 종족과 솔로마니 파생설(The Ancients & The Solomani Hypothesis)



빌라니와의 최초 접촉 이후, 솔로마니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또 다른 인류가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제국의 경계 안팎에는 수많은 형태의 종족들이 살고 있었으나, 두 개의 다른 행성에서 정확히 똑같은 종이 진화했다는 것은 아연실색할 만한 일이었다. 과학자들은 2500년이 넘도록 이 일을 가지고 고민해왔다.

세번째 제국이 탄생한지 100여년이 지나 과거의 영토를 회복해가던 시기, 조사원들이빌라니의 고향 행성이자 첫번째 제국의 수도였던 블란드(Vland)에서 연구를 착수했다. 제국의 과학자들은 블란드에서 빌라니가 진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행성의 생태계에서는 결코 인간이 출현할 수 없었던 것이다.

추가로, 솔로마니 고고학자들은 지구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유사한 건축물을 제국 내 다른 행성들에서 찾아냈다. 빌라니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솔로마니가 권력을 잡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은 단지 은하계 내에서 벌어진 우연으로 간주되었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 지구의 스톤헨지와 비슷한 건축물도 여기저기에서 발견되었다. 고대 인류의 탄생기 시절, 지구를 방문했다는 외계인에 대한 미신은 진실이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세번째 제국이 탄생하기 전까지, 서로 다른 행성에서 살아온 인류 종족 간에 번식이 가능했던 이유(솔로마니와 빌라니 외에도 다른 인류들도 가능했음)에 대해서 만족할 만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의 탄생에 대해 수많은 가설들이 등장했으나, 그 중 어느 것도 완전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증거는 점차 모여져, 솔로마니와 빌라니를 포함한 모든 인류에게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 발표되었다 - 고대의, 별들 간을 항해하던 파충류 형태의 종족들이 선사시대에 지구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지구는 정말로 모든 인류의 요람이었던 것이다. 파충류 형태의 종족으로 알려진 이 고대 종족(the Ancients)들은 알지 못할 이유로 인류에게 흥미를 느끼고, 인류를 은하계 여러 곳에 퍼뜨렸다. 그리하여 인류는 그 곳에서 적응하고 번성하며 자신들이 있는 곳이 원래의 고향인 것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이론은 제국력 114년에 퍼졌고, “솔로마니 파생설(Solomani Hyphtesis)”로 알려지게 되었다.

고대 종족에 대해서는 그 이후 1,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밝혀진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고대 종족이 존재했다는 흔적은 여기저기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고대 종족은 현존하는 그 어떤 종족도 갖추지 못한 극도로 높은 기술수준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대 종족들은 몇몇 종들에 대해서는 유전학적으로 인공 진화를 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발그(Vargr) 종의 경우는 고대 종족의 인공 진화의 산물이라는 가설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발그의 DNA는 지구에 있는 여러 식육목(食肉目) 개과의 DNA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비록 발그는 이 사실에 대해 결코 동의하지 않지만.)

학자들은 고대 종족들이 남긴 극소수의 흔적들을 통해, 그들이 과거 이 은하계의 지역을 지배하였으며, 자기파멸적인 성간 전쟁을 통해 멸망했음을 밝혀냈다. 어떠한 이유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날 드로이네(Droyne)로 알려진 – 작고, 날개가 있지만 비행은 불가능한, 독자적인 성간 제국을 갖추지 못한 파충류 형태의 외계인 – 종족들이 고대 종족의 후손들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이들이 아득한 과거 역사상 가장 참혹한 대학살극 이후 문명을 재구축해온 종족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1105년. 당신의 캐릭터는 세번째 제국의 시민이다. 바로 여기야말로 여러분이 모험할 시간이자 장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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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러 소개글은 여기에서 끝.

by Wishsong | 2009/06/09 11:52 | RPG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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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6/09 12:14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6/10 00:26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로키 at 2009/06/10 09:53
길었군! 수고했어~
Commented by MC 바리반디 at 2009/12/23 13:40
이 Droyne 일족 중 일부가 Interstellar Wars에선 Killenur 행성의 Nugiiri란 이름으로 남아 있지요. 흥미로운 것은, Geonee란 인류 아종은 이들이 퇴화한 형태(Chirper라고 부릅니다. 자세한 설명은 승한님이 더 잘 아실테니...)의 생물체를 자기들의 구혼 의식에 꼭 필요한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
Commented by MC 바리반디 at 2009/12/23 13:48
Interstellar Wars 룰북에도 적어도 빌라니가 블란드 자생 생물이 아니라는 걸 유추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오긴 합니다. 예를 들어 슈길리 카스트의 존재(얘네 행성에서는 인류가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어서, 외계 진출 이전까진 음식에 관련된 카스트가 귀족 층에 들어가 있었습니다)라던지, 블란드의 병원체가 인류의 면역체계를 효과적으로 공격하지 못해서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다던지(지루 시르카 내내 얘네들 의학 기술은 TL7에 머뭅니다)...

그리고 Ushinn이란 행성이 소개되는데, 그 행성엔 아예 테라의 생물체가 생태계를 다 장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MC 바리반디 at 2009/12/27 13:18
참, 그나저나 TIW에선 제9차 성간 전쟁 무렵에 블란드 근방을 우르바라니(Urbarrani)란 Pack-predator Barbarian이 쑤시고 다녔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트레블러 위키에서 지루 시르카 지도를 보니까 딱 그 우르바라니가 있을만한 위치에 바르그가 자리잡고 있던데...

혹시 이거 바르그를 TIW 아니면 제2 제국에 등장시키라고 만들어 둔 떡밥일까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12/27 18:09
글쎄요. 그 부분은 특별하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anai at 2011/09/28 18:54
혹시, 그럼 발그와 진돗개의 혼혈도 가능한 걸까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11/09/28 23:29
인간과 원숭이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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