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edrivers & powerbombs


Piledrivers & Powerbombs(이하 P&P)는 Prince of Darkness Games에서 만든 레슬링 RPG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이 게임을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P&P는 "레슬링 경기"를 즐기는 것이 아닌, "프로 레슬링 시즌 이야기"를 즐기는 RPG입니다. 


P&P의 레슬링 경기는 어찌보면 무척 단순합니다.  서로 자기 능력치만큼 카드를 뽑아서 더 높은 수가 나온 사람이 서술권을 가지고, 피해를 입히는 방식인데, 레슬링의 기술 하나하나를 룰로 구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별로 구미가 당기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P&P의 강점은 게임 전반에 나타나는 '프로 레슬링 시즌'의 모습입니다.  PC들은 선역/악역이 되어 다른 레슬러와 팩션을 맺고, 자신의 숙적과 대립각을 세우고, 기습하고, 훈련하고, 시합을 예약하는 등 레슬링의 한 시즌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을 재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숙적들과 충분히 원한관계를 쌓고, 플레이어간의 동맹이 이루어져(그리고 숙적 간의 동맹이 이루어져) 최종적으로 두 개의 팩션이 남았을 때, 팩션 간의 최종경기가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들은 각각 자신들의 숙적과 1:1 싸움을 벌이게 되고, 한 쪽의 팩션이 승리를 거두었을 때, 그 팩션의 사람들 간 챔피언을 겨루는 (작은) 로열럼블을 진행합니다. 


P&P는 인디 게임답게 짧고 간단한 룰, 짧은 진행시간, 부담없는 마스터링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로 레슬링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꽤 재미있는 RPG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세한 규칙의 레슬링 경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by Wishsong | 2009/07/06 22:28 | RPG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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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래돌이 at 2009/07/07 01:44
아... 이런 게임도 있었네요. 프로레슬링하면 그냥 치고박는 게임만 생각나서..ㅡㅡ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7/07 11:52
게임의 세계는 넓고도 깊죠(...)
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09/07/10 00:56
스토리성을 중시하는(?) WWE스타일인듯.^^;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7/13 15:00
딱 그런 RPG입니다;
Commented by 이군 at 2009/07/15 04:13
이걸 플레이 한다면 반드시 루차계열의 복면남을 하고 싶군 -_-)/ VIVA !!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7/16 10:58
그것 괜찮네. ㅋㅋㅋ
Commented by Tony at 2009/07/24 08:33
오오.. 이거 왠지 재밌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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