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 본 RPG들의 개인적인 선호도.
※ 한 번이라도 실제로 마스터링/플레이해 본 RPG 포함 (눈으로만 본 시스템은 포함하지 않음)

- D&D 클래식 ★★★ :
맨처음 한 RPG. 무척 재미있게 했으나 시스템적 완성도는 역시 최신 것에 비해 떨어짐.

- 소드월드 ★★
레이팅표가 싫어요!

- GURPS ★★★★
사실적인 룰이 마음에 든다. 다만 최신 RPG의 추세인 ‘플레이어의 서술권’을 강화하는 추가 규칙 같은 것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 D&D 3.0/3.5 ★★★☆
D&D 클래식보다는 낫지만, 나중에 가면 숫자놀음에 지친다.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 D20 모던 ★★★☆
위와 비슷. 하지만 숫자놀음이라는 면은 조금 줄어든다.

- D&D 4.0 ★★★★
전투 하나만큼은 확실히 재미있더라. D&D 3.5보다 숫자놀음도 더 줄어들었다. 마스터로 하기는 좀 무겁지만, 플레이어로는 꼭 해보고 싶다.

- 포도원의 개(Dogs in the Vineyard) ★★★★★
이 RPG의 백미는 갈등 판정이다. 점점 더 갈등이 커져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격렬하다. GM을 위한 가이드도 무척 볼만하다. 한번 감을 잡으니 무척 재미있다.

- 안방극장 대모험(Primetime Adventure) ★★★★
룰이 신경쓸 필요 없이 자신이 원하는 캠페인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모든 플레이어들의 참여도 확실히 보장한다. 다만 계속 하다 보면 룰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 이래나 저래나 무조건 역할극 드라마처럼 되어버리니…

- 달을 쏘다(Shooting the Moon) ★★★☆
연애 RPG라는 독특한 장르. 단편으로 종종 하기 괜찮은 RPG이다.

- 미딕(Mythic) ★★★
마스터 없이 YES/NO를 물어서 그에 따라 진행하는 시스템은 꽤 독특했다.

- 에테르스코프 ★★★★
D20 모던의 변형판. 하지만 그 암울한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든다.

- 폴라리스 ★★★★
참가자들을 시궁창으로 끌어들이는 강렬하고 자극적인 RPG이다. 그야말로 향신료 팍팍 친 음식 같다고 해야 할까(…) 근데 아침드라마로 빠지기 쉽다. 이번에 구한 서플리먼트인 ‘그대는 전사일 뿐(Thou art but a Warrior)’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봐야겠다.

- 스토리엔진 : ★★
딱히 특이한 점이 없었던 인디 RPG. 하지만 나중에 한 번 정도는 더 시도해 볼 작정.

- 쇼크(ShoCK : Social SciENCe Fiction) : ★★★
다 함께 세계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재미는 쏠쏠했다. 다만 판정 과정이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는 게 문제다.

- 세븐스 씨 : ★★★☆
비록 시스템에 헛점이 많이 보였지만 실제 플레이 했을 때는 꽤 재미있었다.

- 던존(Donjon) ★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판정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고 '재미없으니 그만 하자'라고 (GM과 플레이어가 같이)이야기한 RPG는 처음이다.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실망스러운 전투방식이었음.

- 네메시스(Nemesis) ★★★
쓸데없는 기술들이 많았지만 공개 RPG이니까 뭐. 다른 ORE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가져다준 RPG이다. 판정 방식은 확실히 재미있었다.

- True20 / 뮤턴트 & 마스터마인드 : ★★★
D20에 비해 간편한 룰, 자유로운 캐릭터 제작은 마음에 들었지만 RPG의 주요한 규칙 중 하나인 Damage Save를 실제로 해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조금 더 노하우를 쌓으면 어떨지 모르겠다.

- WOD(Old 버전) : ★★★
배경은 무척 좋아하지만, 시스템이 마음에 안 들어. 전투가 너무 시간이 걸린다.

- 세기의 혼 : ★★★☆
PC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면모(Aspect) 규칙과 통합된 갈등 판정이 마음에 든다. 다만 갈등 판정에서 PC가 너무 안 죽는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전투의 난이도를 높인다면 더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지도.

- 에소테러리스트(Esoterrorist) : ★★★★☆
‘PC들의 조사 및 탐색은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GUMSHOE 시스템의 방식은 실제 플레이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 매우 훌륭했다. 다만 수사물 시나이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그리고 전투의 높은 난이도는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야 할지 좀 더 고민을 해 봐야겠다.

- 일곱 하늘의 스워시버클러(Swashbucklers of the 7 Skies) : ★★★★★
간편한 시스템과 총사물이라는 장르에 걸맞은 시네마틱한 전투. 거기에다가 마스터가 크게 준비할 필요 없이 플레이어들에 의해 끊임없이 플롯이 만들어져 가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저번에 시작한 첫 플레이는 내가 한 마스터링 중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재미있었다.
by Wishsong | 2009/08/11 11:38 | RPG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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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로키 at 2009/08/11 17:28
세혼은 펄프물인지라 전투 난이도는 낮은 게 지향에 어울릴지도? 개인적 선호도라고 했으니까 전투 난이도가 높은 걸 좋아하는구나! 다음에 전투할 일 있으면 꼭 죽여줘야(...)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8/12 15:08
아니, 난이도는 낮더라고 하더라도 뭔가 긴박감이 떨어져서 말이지...;
Commented by loony at 2009/08/11 22:11
일곱 하늘... 설명이 상당히 끌리는군요. 인디 rpg지요? ;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8/12 15:09
예. 인디 맞습니다.
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09/08/11 23:26
와~ 많이 해보셨네요. 부럽군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8/12 15:09
하지만 정작 깊게 판 건 별로 없어요;
Commented by lhovamp at 2009/08/12 14:37
난 요즘은 전투 난이도가 높은 게 점점 별로더라고. ㅋㅋ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8/12 15:10
난이도는 어찌 되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똥꼬 쩌릿한 긴박감을 주는 것이 좋아(...)
Commented by loony at 2009/08/12 17:11
...이 마초스러운 형용사라니 -_-
Commented by lhovamp at 2009/08/12 21:23
그렇구나. 나는 요즘은 "그림이 되는" 전투를 더 중시하는 것 같아

예컨대 4th라면 파티가 효율적인 팀 플레이로 적을 물리치는 장면이 마음에 드는 거지, 결국 이기거나 지거나의 차이가 오가는 부분의 긴박감이나 스릴 같은 것은 내 취향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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