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RPG 인구의 대다수는 백인인가?" + 약간의 헛소리.
라는 질문이 여기에 올라왔다.  (난 15년간 RPG를 했는데 절대다수가 백인이었다.  왜지?)

재미있어서 그 쓰레드에 올라온 글들을 찾아봤는데 대충 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들이 있었다.

"RPG의 근간이 된 판타지는 서구(유럽) 신화에 기반하고 있다.  엘프 같은 건 백인의 로망 아니었나?"
"문화적 현상이다.  RPG와 같은 너드(Nerd) / 기크(Geek) 문화는 주로 백인 중산층 남자의 서브컬쳐다."
"네 지역이 그런거다.  난 여러 사람 만났다."

등등이 있었는데, 그 중 재미있던 이야기는...

"RPG와 SF 관련 물품은 구 사회주의 블록에서 인기가 있다.  몇년전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어판 AD&D를 역 앞 번화가에서 파는 걸 봤다."

오오.  나는 좌빨 취미를 가지고 있던건가(...)  하긴.  과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D&D를 까던걸 보면 정통 우파의 취미(-_-)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걸(클릭) 보니 어쩌면 RPG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백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이 D&D를 즐기고 있을까?
(그리고 저게 과연 정식계약을 맺고 내놓은 걸까?;)


뭐, 내가 RPG 제작사 마케팅 기획자가 아닌 이상, 저런 문제는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 게 좋겠지.
by Wishsong | 2009/09/02 09:31 | RPG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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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Narsis의 다락방 at 2009/09/02 12:26

제목 : 북경의 D&D
"왜 RPG 인구의 대다수는 백인인가?" 약간의 헛소리.'용과 지하성 4.0판 9월 30일 대발매!'(공식 홈페이지 링크) 홈페이지를 보니, 공식 라이센스임을 강하게 어필하는 걸로 보아, 불법복제는 아닐 듯 합니다.(매직 더 개더링 때문에 해변의 법사들은 1998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있었고, 이는 일본진출보다도 앞섭니다.) 물론, 이걸 불법PDF로 즐길 중국인들이 있겠지만요. 솔직히 꽤 부럽군요. 역시 인구수가 장땡인가.Ps.......more

Commented by Realkai at 2009/09/02 09:36
그냥 웃고 넘기는게 제일 속편한듯 -.,-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9/02 09:50
맞아요. 재미있으면 누구나 다 하는 게 놀이고 취미죠.
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09/09/02 15:44
나는 외계인 아니었나..ㄱ-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9/02 16:54
우리는 외계인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정숙조신 at 2009/09/03 02:30
미국에 있을 당시 경험으로는... 아시아계 비중 상당히 높았습니다. PC나 콘솔 게임으로 가면 좀더 높아지고(히스패닉과 흑인 비중도 높아지지만요), 온라인 게임이 되면 아시아계 비중이 확실히 더 높아지지만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09/09/03 08:51
역시 저 위의 경우는 지역 차이일까요?
Commented by 정숙조신 at 2009/09/03 15:57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았는데요, 티알도 보드게임도 TCG도 '여럿이 직접 만나 모여야 하는' 취미입니다. 그렇다면 현실 세계에서 같이 놀만한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단 얘기죠. 다인종 사회에서도 실제 친구 그룹은 인종별 성별 나이별 (기타 문화적 배경별)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을 생각해볼 때 백인 인구가 유난히 많은 이유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콘솔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서는 직접 보질 않으니 양상이 많이 달라지겠죠. 여자 플레이어가 대체로 RPG를 늦게 시작하는 이유도 조금 비슷할 테고요(중고등학교나 대학교의 '남자애들 또래집단'에는 잘 안 끼다가 나중에 남친/남편을 통해서 입문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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