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파일즈.
해리 드레스덴 - 마법사

  • 유실물 수색, 초자연적 사건 수사
  • 저렴한 비용으로 컨설팅 및 자문 실시
  • 사랑의 묘약, 돈이 끝없이 나오는 지갑, 파티 및 기타 연회 문의는 사절.


요즘 열렬히 읽고 있는 드레스덴 파일즈는 우리 나라에서는 미드로 더 알려진 작품으로, 주인공인 해리 드레스덴이 시카고에서 사립탐정 일을 하면서 겪는 사건들을 다룬 어반 판타지 + 하드 보일드 소설입니다.  최근에는 그래픽 노블로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해리 드레스덴은 탐정 생활을 하면서 주로 잃어버린 물건이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가끔 시카고 경찰에서 의뢰하는 불가사의한 사건에 대해 상담을 해주면서 근근히 생활비를 벌어 살고 있습니다. 밀린 아파트 집세와 생활비 때문에 항상 걱정이 끊이지 않고, 고양이 '미스터'를 가족 삼아서 혼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나이지요.

하지만 그는 마법사이기도 합니다.  시카고에서는 유일하게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마법사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곤 하지만("저기... 공연무대 마술사를 말하는 거죠?")  실제 그는 무척 강력한 마법사이며, 일상 세계 이면의 어둠 속에 준동하는 초자연적 무리들과 대처하며 그들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드레스덴 파일즈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스파이더맨이 마법사였다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파이더맨의 강력한 힘을 결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신문사에 사진 보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피터 파커처럼, 해리 드레스덴 역시 탐정으로서의 일을 제외하고는 사리사욕을 위해 마법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스파이더맨으로서 명성을 얻는 피터 파커와는 달리, 드레스덴의 진정한 업적은 몇몇 이들에게만은 제외하고는 일반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습니다.

해리 드레스덴은 각 소설 시리즈마다 사건들을 외뢰받으면서 여러 적들을 만납니다 - 주술사, 늑대인간, 뱀파이어, 타락천사, 네크로맨서, 요정, 기타 등등등... 물론 그를 도와주는 친구들도 있지만 적들은 항상 드레스덴보다 강력하고 잔인하며, 드레스덴은 항상 마지막 순간까지 죽을 고생을 하다가 간신히 사건을 해결합니다. 지인들은 "왜 그렇게 사서 고생하냐" 라고 안쓰러워하고, 드레스덴 역시 팔자 푸념을 하면서도 결국 양심과 도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면서 어둠 속의 무리들과 맞서 싸웁니다.

현재까지 총 12편의 시리즈가 나왔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2편까지 번역되었습니다("마법살인" "늑대인간"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나올지는 조금 의심스럽습니다만...)  영어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꼭 2편 이후의 시리즈도 일독하시기를 강추합니다. 1, 2편이 단순한 옴니버스 시리즈였다면, 3편부터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큰 흐름을 잡기 시작합니다.
 
by Wishsong | 2010/06/21 00:55 | 읽은 책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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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The Adamantine W.. at 2011/05/04 14:04

... 드레스덴 파일즈 RPG(이하 DFRPG)는 지난 2010년 Evil Hat Production에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내놓은 어반 판타지 RPG입니다. DFRPG의 기본적인 구조는 소설과 비슷하게 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을 PC들이 해결하는 형식의 이야 ... more

Commented by Realkai at 2010/06/21 01:30
흠... 왠지 모르게 콘스탄틴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나중에 기회봐서 한번 봐야겠다. ㅎㅎ
Commented by Wishsong at 2010/06/21 12:59
콘스탄틴은 영화밖에 모르지만, 그 영화보다는 재미있어 ㅎㅎ
Commented by 魔界範君 at 2010/06/21 12:23
정발판 두권만 보긴 했는데, 재미있더군요. 제 경우는 원작보다는 RPG 쪽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뭔가 조금만 손보면 전래기담풍 퇴마물같은 거 하기에 딱 어울릴 것 같아서)... 소설 자체도 제법 좋았습니다.
...다만, 소설 읽고 나서 보니까 미드는 좀 아니더군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10/06/21 12:59
미드 판은 솔직히 별로죠.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기만 했어도 훨씬 나았을텐데;
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10/06/21 18:42
왠지 RPG로 하면 좋을듯 하다는 생각이..^^; 최근에 d20모던으로 이런걸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아예 이런게 나와주면 좋을듯 싶네요. 지난 번 알려주신 그곳에 있던 것 같던데, 한 번 구입해 봐야 하겠네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10/06/21 19:46
여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드레스덴 파일즈 RPG도 최근에 나왔답니다^^
Commented by Asdee at 2010/07/12 16:22
1권 [마법살인](Storm front) 방금 다 읽었어요.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궁상 쩌는 현대 마법사 해리 드레스덴... ;; 스파이더맨이란 표현이 정말 딱인데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10/07/13 00:46
개인적으로는 3권(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이 가장 인상적이었어. 평범한(?) 탐정 이야기가 갑자기 거대하게 스케일이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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