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이직고려중
2008/06/20   항상 듣는 소리. [7]
2008/05/30   운빨이 다했나봐. [5]
항상 듣는 소리.

"느려도 너무 느리다.  이해력이 부족하다."
 
옛날부터 언제나 그랬지.  정밀한 과정이 필요한 일, 무언가 명료한 정리가 필요한 일은 항상 뒤쳐졌지.
그리고 이번에도 그로 인해서 톡톡하게 고생하고 있어.

팀장님이라든지 다른 분들에게는 고마울 따름이야.  이런 나를 아직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질타하고 계시니.
하지만 슬슬 한계야.  내 자신이 나를 가장 용납 못하는 걸.  아무 것도 못한 채 멍청하게 우물거리는 내가.

자, 생각해 보자.  내가 이 일을 계속 할 역량이 될까?  솔직히 많이 부족해.  그리고 만일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했을 경우, 여기에서 더욱 성공할 수 있는가?  아니다 싶어.

사실 LG데이콤에 들어온 건 '기초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기초 역량은 아직 덜 다듬어졌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기초 역량은 커녕 자신감만 계속 잃을 것 같다.

이번 주말부터는 슬슬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겠다.  정말로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만한' 곳으로.

씁쓸하다.

by Wishsong | 2008/06/20 22:30 | 나와 주변의 일. | 트랙백 | 덧글(7)
운빨이 다했나봐.
무력감을 넘어서, 오랫만에 느끼는 위기감과 공포. 

슬럼프가 아니다.  역량의 문제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건 진작부터 알았지만, 이렇게 적응하지 못할 줄은 내 자신도 몰랐다.

오늘 업무에서 느낀 좌절감은 신입사원이 느끼는 섣부른 좌절감일까,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의 당혹감일까.

이전에는 '운은 좋다고' 생각했었다.  이제 슬슬 운빨이 다 했나 보다.

by Wishsong | 2008/05/30 14:44 | 나와 주변의 일.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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