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TranshumanSpace
2011/06/21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Cities on the Edge> [18]
2009/08/03   Transhuman Space 소개(122) - 태양계 : 카이퍼대 & 원시 블랙홀 [8]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Cities on the Edge>


100년 후의 미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요?

 

<Cities on the Edge>는 Hard SF RPG인 GURPS Transhuman Space(이하 THS. THS가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클릭)의 서플리먼트로, 2100년 나노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이 발달하고 AI가 등장한 미래에서 도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나름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천루와 빌딩숲으로 상징되던 옛 도시 중 상당수는 고도로 발전한 정보통신과 생태도시(Arcology)의 등장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외에 위치한 생태도시에서 주거하게 되면서 도시의 인구는 줄어듭니다. 사람들이 떠난 자리는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박물관이 되거나, 로봇들의 작업장으로 대체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갈곳 없는 부랑자들이나 야생동물들의 거처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 몇 백미터, 심지어는 천 미터도 넘는 높이의 거대한 생태도시에서는 몇 천, 몇 만명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일하고, 소비하며, 생활하는 자급자족의 삶을 누립니다. 이러한 도시의 모습은 이 시대의 기술 및 문화와 결합하여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삶의 모습을 만듭니다.

저는 예전부터 THS 시리즈를 좋아했습니다. THS는 미래에 대해 단지 유희로서의 RPG 캠페인 세팅으로만 바라 보지 않고, 겁스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진지한 시선으로 "미래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Cities on the Edge> 역시 THS의 서플리먼트답게 미래 도시에 대하여 일상생활, 기술, 문화 및 사상, 범죄 및 치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하고 있으며, 특히 THS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였던 "근사해! 근데 뭘 하지?" 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 시나리오 소재와 예시 배경인 "스톡홀름"을 제공하여 좀 더 쉽게 THS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새로 나온 THS 서플리먼트로서, 이전 책들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자료입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게임자료로뿐만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라는 점에서도 무척 만족스럽네요. 문제는 플레이를 같이 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거지만(...)

by Wishsong | 2011/06/21 18:33 | Transhuman Spac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8)
Transhuman Space 소개(122) - 태양계 : 카이퍼대 & 원시 블랙홀


카이퍼 대(The Kuiper Belt)

해왕성 너머에는 길고 특이한 궤도를 돌고 있는 수백만개의 얼음 및 암석 천체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황도면 부근의 42~50AU 영역인 카이퍼 대에서 밀집해 있다(이 중 일부는 더 멀리 흩어져서 150AU에서 공전을 하는 것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카이퍼 대에 있는 천체들은 태양계의 탄생 당시의 잔존물들이며, 이들 천체는 2~3km 정도 크기의 암석 핵에 얼음 알갱이와 가스로 둘러 쌓인 형태이다. 카이퍼대의 천체(KBO, Kuiper Belt Object)들 중 7만개 이상은 직경이 80km 이상이며, 그 중 일부는 수백만 킬로미터에 이르러 명왕성과 비견할 만하다.

KBO 중 상당수는 안정적으로 궤도를 순행하나, 가끔 천왕성이나 해왕성과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영향을 받아 태양계 바깥 오르트 성운으로 튀어나가거나 태양계 안으로 들어와 새로운 궤도에 오르기도 한다. KBO가 태양으로 접근하면, 짧은 기간 동안 혜성이 된다. 태양에 가까워지면 KBO의 표면이 증발하면서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코마(혜성 주위의 성운(星雲) 모양의 물질)을 형성하고, 태양으로부터의 복사압력과 태양풍으로 인해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길게 꼬리가 만들어진다. 여러 차례 궤도를 돌면서 일부 혜성들은 핵을 둘러 쌓고 있던 얼음과 냉각된 가스(메탄 등)를 모두 잃어버리고 오직 암석 핵만 남는다.

카이퍼대에는 화성의 테라포밍을 위해 “혜성 진로유도” 계획에 투입된 우주인들이 체류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에 사용되는 KBO은 핵융합 엔진이 부착되어 천체에 있는 얼음을 연료로 사용, 내행성계로 진입한 후 화성 대기권으로 유도된다. 유도된 천체는 대기권에서 증발하면서 얼음 형태로 있던 수분을 화성에 전달한다. 카이퍼대의 인구는 약 2,000명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변형인류, 바이오로이드, 정보체들이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은 집시 엔젤들이며, 나머지는 여러 우주 기업에 속해있다. 몇몇 KBO에는 던컨인들이 영주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카이퍼대에서 미확인 우주선이 목격되었다는 기록이 일부 존재하며, 이러한 사이버쉘 우주선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자기 스스로를 복제한다는 소문도 있다.


원시 블랙홀

이 원자 크기의 블랙홀은 빅뱅의 초기 단계에서 형성이 되었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이러한 원시 블랙홀의 질량은 중간 크기의 소행성과 비슷한 수십억 톤에 이른다. 대부분의 원시 블랙홀은 몇십억 년 전 에너지 폭풍 속에서 증발되었으나 그 중 일부는 좀 더 커다란 크기 덕분에 살아남았다. 몇몇 원시 블랙홀은 카이퍼 대나 오르트 성운에 있는 수십억 톤짜리 얼음 및 돌과 가깝게 마주쳤다. 이들은 서로 상호 침투를 하면서 생긴 기조력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고, 점차 느려지면서 이들 내에서 생긴 중력으로 서로를 잡아두게 되었다. 이러한 원시 블랙홀들은 느리게 붕괴하면서 주목할만한 양의 감마선과 열을 내뿜고 있다.

원시 블랙홀 이론은 일찍이 20세기 말 스티븐 호킹에 의해 가설이 만들어졌으며, 로버트 포월드는 이러한 블랙홀들이 소형 행성 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론이 제시한 것처럼 1입방 광년 내에서, 특히 우리 태양계 내에서 미니 블랙홀을 찾을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멀둔 박사가 그 녀의 이론을 대중에 발표한 후 사람들은 어떤 것을 찾아야 할 지를 알게 되었고, 이어서 대여섯 개 정도의 천체가 정밀한 적외선 및 감마선 망원경에 의해 발견되었다. 쉐즈베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수백 AU 이상 떨어진 오르트 성운에 흩어져 있다.



명왕성 및 오르트 성운 소개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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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진짜로, 목표 분량을 모두 끝냈습니다. 이후 흥미있는 부분에 대해 추가로 번역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여기까지입니다.

처음에는 할 일 없는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건데, 이렇게 길게 지속될 줄은 몰랐네요. 중간에 쉬는 때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다 끝냈습니다. 오늘만큼은 정말 제 자신의 인내심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현재 지금까지 번역한 것들을 정리해서 문서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도 좀 오래 걸리겠지만 적어도 번역하는 것보다는 훨씬 빨리 끝나겠죠. PDF로 만들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봐주신 분, 그리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by Wishsong | 2009/08/03 15:58 | Transhuman Spac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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